한지일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의 안타까운 근황을 고백했습니다.
과거 100억 원대 자산가로 화려한 생활을 누렸던 그는 영화 제작과 호텔 사업의 연이은 실패로 전 재산을 잃고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임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지일은 과거 명성을 누리던 톱스타였지만 현재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일용직을 전전했다고 전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일을 이어갈 수 없게 된 그는 “톱스타가 땅에 떨어지면 얼마나 괴로운지, 스타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한지일은 인생의 굴곡을 회상하며 “아버지를 알지 못한 채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이모의 보살핌 속에서 금수저로 자랐다”며 “미국에서 어려운 시절도 겪었고, 고국에서는 부귀영화를 누리기도 했지만 결국 바닥을 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는 방 5개짜리 집을 떠나 11평 남짓한 임대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데요.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거동이 불편해 작은 집이 오히려 낫다. 네 발자국, 다섯 발자국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되니 안전한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다리 불편함의 원인을 찾기 위해 미국에서 뇌 검사를 받았는데요.
한지일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증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서 검사를 받으러 미국에 다녀왔다”며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리가 앞서 걸어가는 이상 증상은 여전히 겁이 난다”고 털어놨습니다.
2년 반 전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지만 그때만 해도 일시적일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큰 걱정거리가 되었다고 호소했는데요.
그는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이 작은 집에서 고독사했을 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까 두렵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솔직한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무상함과 노년의 고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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