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특유의 사랑스럽고 애잔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물로, 꾸준히 해외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적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배우 김수미는 한 방송에서 김혜자의 실제 성품이 알려진 이미지와 다를 바 없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다고 언급했는데요.
김수미는 과거 사고로 가족을 잃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게다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큰 빚을 지게 되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 시기, 김수미는 동료들에게 몇 백만 원씩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김혜자가 그녀를 찾아와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김혜자는 “넌 왜 나한테 돈 빌려달라는 소리 안 해? 추접스럽게 몇백씩 꾸지 말고, 필요한 돈이 얼마냐”며 김수미에게 자신의 전 재산이 담긴 통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어 김혜자는 “다음 달에 아프리카에 봉사 가려고 했는데, 아프리카가 여기 있네. 다 찾아서 해결해. 그리고 갚지 마. 혹시 돈이 넘쳐나면 그때 주든가”라고 말해 김수미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고 하는데요.
김수미는 그 통장을 받아 빚을 모두 청산할 수 있었고, 김혜자에게 빌린 돈을 결국 모두 갚았다며, 자신에게 전 재산을 내어준 김혜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김혜자의 이 같은 행동은 그녀가 단순히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진정한 인품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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