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수와진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 안상수와 안상진으로 구성되어, 1980년대 후반 ‘새벽 아침’으로 큰 인기를 끌며 가요계를 휘어잡았습니다.
그들은 성공의 정점에서도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그리워하며, 명동 거리에서 심장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 공연을 이어가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는데요.
그러나 이처럼 선행을 이어가던 형제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 닥쳤습니다.
1989년, 동생 안상진은 한강 둔치를 산책하던 중 6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는데요.
쇠파이프, 벽돌, 유리병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은 무참히 안상진을 폭행했고, 이로 인해 안상진은 뇌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전두엽 기능의 70%가 소실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이후 세 차례의 뇌 수술을 받으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안상진은 폐종양, 간경변, 뇌동맥류 등의 후유증까지 겪으며 건강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폐종양 수술로 폐의 10%를 절제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데도 지장이 생겼고, 이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가사를 외우지 못하게 되면서 그는 전성기에 13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당시 이 사건은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큰 충격을 주었지만,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괴한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상진과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대중들 역시 이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데요.
수와진 형제는 이 충격적인 사건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섰지만, 안상진의 부상과 후유증은 여전히 그의 삶과 음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 안상수와 함께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은 그들의 음악 인생뿐만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계의 역사 속에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팬들은 여전히 안상진의 건강 회복과 형제의 음악 활동을 응원하며 그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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