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의 마수는 어디까지…?, ‘나는 신이다’ 내부 스파이 있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제작 과정 중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가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조 PD는 26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공개된 영상에서 내부 스파이로 인해 곤란을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조성현 PD는 “속기록을 작성했던 프리뷰어가 비밀 유지 서약서까지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파일 등을 JMS 측에 유출했다”고 밝히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그는 “프리뷰어를 구할 때 3,000명이 들어간 단체 메시지방을 통해 모집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우연히 JMS 신도인 여성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이로 인해 취재 일정이 노출돼 피해 여성 인터뷰 5분 전에 JMS의 협박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조 PD는 “이 여성이 한 번도 정명석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프리뷰 파일을 유출한 이후 정명석이 개인적으로 편지를 보내줬다”고 말하며, 내부 스파이로 인한 어려움을 언급했는데요.
다행히 현재 해당 여성은 JMS를 탈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성현 PD는 최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조주빈과 같은 죄명으로 송치됐다는 것이 수치스러웠다”고 말하며, JMS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다큐멘터리에 포함시켰다는 이유로 송치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가 N번방 성 착취물과 동일한 혐의로 송치된 것”이라며, 가족과의 대화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그의 아들이 “아빠 감옥 가?”라고 물었을 때, 조 PD는 깊은 아픔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는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을 다룬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다큐멘터리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시청 순위 5위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조성현 PD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 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조 PD의 폭로는 ‘나는 신이다’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JMS와의 대립이 얼마나 첨예했는지를 보여주며, 그가 직면한 법적 문제와 도덕적 고민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