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배우 이정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맞고소로 대응해 법적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김동래 대표는 지난 6월 배우 이정재와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박인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정재와 박 전 대표가 래몽래인의 지분을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에도 함께 경영하고,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며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법무법인 린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하고, 김동래 대표의 고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김 대표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김 대표를 무고 및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투자계약서 전문에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 목적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합의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국내 엔터사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나 미국 연예기획사 투자 유치와 관련해 “래몽래인 인수 후 성장 방안으로 고려하던 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에게 “래몽래인 및 래몽래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계약상 의무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경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 대표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이정재와 박 전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작품을 제작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21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으며, 이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적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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