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의 배우 장혜진은 연예계에서 단역으로 시작했으나 수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하며 배우의 꿈을 포기했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 마트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녀는 뛰어난 판매 실력으로 전국 1위 실적을 기록하며 상금까지 타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갔는데요.
그 무렵,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았으나 이미 연기에 대한 열정이 식은 그녀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몇 년이 지나 회사에 입사하며 가정을 꾸리던 중, 데뷔 초 오디션에서 자신을 떨어뜨렸던 이창동 감독의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요.
당시 연기판을 떠난 지 9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던 장혜진은 오디션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마음을 비운 채 오디션에 임한 장혜진의 모습은 이창동 감독의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결국 스크린에서 연기하라는 제안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 작품이 바로 장혜진의 9년 만의 복귀작인 영화 ‘밀양’이었습니다.
이후 2019년, 세계적인 작품 ‘기생충’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장혜진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몸무게를 18kg이나 찌우는 열정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녀의 명연기는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았고, ‘기생충’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며 영화계의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장혜진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데요.
마트에서 일하며 인생의 다른 길을 걷던 그녀가 다시 연기의 길로 돌아와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감동적인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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