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첫 연극 데뷔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24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 현장이 공개됐는데요.
이 자리에는 연출 신유청, 번역가 황석희를 비롯해 배우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정혜인, 이태빈, 정경훈, 이유진, 양지원, 이효정, 김주호, 전국향, 방주란, 태항호, 민진웅, 권은혜가 참석했습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룬 연극인데요.
이 작품은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석권한 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첫 연극에 도전한 유승호는 극 중 주연인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정확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홀린 듯이 하겠다는 말이 나왔다. 아직 첫 공연도 하지 않았지만, 끝나기 전까지 내가 왜 이 작품을 하게 됐을까를 고민하면서 공연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어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다루는 이슈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영화, 성경 등을 찾아봤다. 매니큐어 등을 해보면서 성소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시선들을 직접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해봤더니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조금이나마 가까워지기 위해 손호준 선배와 시도를 하고 있다”며 “매번 연습할 때마다 와닿는 점을 한두 개씩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공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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