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여가수들의 롤모델로 언급되고 있는 전설적인 가수입니다.
90년대 당시 30대만 되어도 올드한 가수로 치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정화는 살아남기 힘들었던 섹시 컨셉의 여성 솔로 가수로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는데요.
‘한국의 마돈나’라 불리는 엄정화는 과거 ‘포이즌’과 ‘배반의 장미’ 등 섹시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의 노래들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엄정화의 5집 앨범에는 당시 잘 나가던 작곡가 주영훈의 곡이 포함되었는데, 이 곡이 바로 ‘페스티벌’인데요.
원래 이 노래는 컨츄리 꼬꼬에게 갈 예정이었으나 퇴짜를 맞고 엄정화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엄정화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마음에 들지 않아 녹음 도중 울면서 “못 하겠다”고 뛰쳐나갔다고 하는데요.
소속사와 주영훈의 끊임없는 설득 끝에 엄정화는 겨우겨우 녹음을 마쳤고,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페스티벌’은 엄정화의 또 다른 대표곡이 되었으며, 엄정화의 독보적인 무대 매너와 함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 노래의 성공으로 작곡가 주영훈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매년 수십억 원의 저작권 수익을 얻는다고 전해집니다.
엄정화의 ‘페스티벌’은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라, 그녀의 커리어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곡인데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녹음을 마친 후, 무대에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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